해시드 데모데이 (프라이빗)
해시드 데모데이 프라이빗 행사 다녀왔다. 끝나자마자 다음 일정 가야해서 빠르게 메모로 정리. 프라이빗 행사 내용임에도 대중에게 공개해도 된다고 쿨하게 허락해주신 해시드에게 감사를 먼저 드립니다.
- Elyn 창업자는 만 19살. 이미 트래픽 있고, 돈 벌고 있음. 자기가 어떤 시도해서 돈 벌었고, 어떤 시도가 실패했는지 케이스 공유. 8주 동안 인공지능 통해서 시도할 수 있는 실험의 양 자체가 무진장 늘어났음. 나이랑 상관 없는 게임이 됐음.
- GPTO 이재홍 대표님. 카이스트 졸업, 제일기획 빅데이터 센터에서 데이터 분석가. "그냥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심. 정보가 유통되는 망 자체를 이해하는 게 핵심. 인공지능 때문에 정보 유통 판 자체가 다 바뀌는 중. 대개척시대.
- Kyro 안정우 대표님. 릴스 마케팅 누적 1천만. 본인 혼자서. "달리기 하면 내땅" 하나의 아이디어로 그냥 개발 해버리고, 유저는 오가닉으로 계속 늘어나는 중. 말도 안 됨. 그냥 만드는 게 짱.
- GGUI 임완섭 대표님. 지금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UI는 채팅창임.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영역. 아이가 쓰냐, 전문가가 쓰냐, 노인이 쓰냐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계속 달라져야 함.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인공지능 베이스 인터페이스가 그때그때 설계되어야 함. 그게 우리가 아이언맨에서 보는 자비스. Big question.
해시드 김서준 대표님 키노트 중 생각해볼법한 것들.
- "투자자도 이제 빌더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에이전틱 개발하는 창업자들은 투자자와 대화하면 바로 알아본다. "이 사람은 나랑 같은 높이에서 같은 언어 쓰는 사람이구나." 같이 개발하고, 어플 롤을 그대로 이해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
- "눈에 보이는 것은 이제 다 오픈 소스다." GPT-5.5나 Opus 4.7로 웹사이트 카피해달라고 하면 5분, 10분이면 똑같이 만든다. 스크린샷만 넣어도 30분이면 비슷하게 동작한다. 만드는 게 더 이상 해자가 아닌 시대.
- 그러면 뭐가 해자가 되나. 그가 꼽은 두 가지. 무엇을 만들지를 보는 안목, 그리고 만든 걸 누구한테 어떻게 닿게 할지의 네트워크. 내가 만드는 걸 전 세계에서 백 명, 천 명이 동시에 만들고 있는 시대니까. Day 1부터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 "에이전트 코딩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를 못 하는 병이 있다." 이 세계가 너무 강렬하고 중독적이라서, 이 주제로 대화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일상이 재미없어진다는 거다. 본인도 그렇다고 했다. 각성된 사람들끼리 밀도 있게 자극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생각.
- 이 가설 때문에 제주도에 펠로우 20명을 모았다. 3박 4일 오프사이트를 두 차례 진행함. 본인이 태어나서 경험한 오프사이트 중 가장 짜릿했다고. 펠로우들끼리 서로의 메인 프로덕트 깃(git)을 열어주고 컨트리뷰션을 한다. 어떤 펠로우는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트레이트 12시간 동안 다른 팀의 인프라를 리빌딩 해줬다고 한다. 정직원 계약서도 보안서약서도 없이. 말도 안되는 일.
- "아메바 같은 조직." 미래조직의 모습. 형태 없이 꿈틀꿈틀 합쳐지는 조직. 같은 분야에서 미쳐있는 사람들이 신뢰로 뭉치니까 상상 못 한 화학작용이 일어났다. 솔로 파운더들이 끈끈한 네트워크로 묶일 때 결과물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검증됐다. 이런 경우가 더더욱 많아질 것.
- 만드는 능력이 흔해진 시대에는 해자가 옮겨간다. 무엇을 만들지를 보는 안목, 만든 걸 누구한테 닿게 할지의 네트워크, 같은 미친 사람들끼리 묶이는 커뮤니티. 이게 맞다면 VC의 정의도 바뀌어야 한다. 돈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언어로 같은 높이에서 빌딩하는 사람으로. 커뮤니티 있는 사람으로.